2014년 10월 보름 오후

두 남자의 배려로(한 남자는 기~인 혼자만의 시간을, 한 남자는 달콤한 환각을_이런 갑작스러운 선물은 나를 더 여성스럽게 만드는데 일조하는 것 같다. ㅎㅎ) 어제 그리던 바람을 오늘 즐기고 있다.

image

image

우정이 아침에 보내준 세바시 김미경 강사의 강연을 듣고,

생각해 보았다.

부모는 자녀에게 직,간접적인 롤 모델이 될 수 밖에 없다.

가장 존경하는 분으로 어머니 혹은 아버지라 이야기하며 거기에 해당하지 못하는 부모나 그런 마음이 들지 않는 자녀는 뭔가… 잘 못산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하기도 한다.

강사는, 본인은 어쩌면 나와 똑같은 삶을 살게 될 내 딸을 위해 더 열심히 살거나 여러 삶 중에 엄마와 같은 삶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다는 말에…

“더 나답게 살아야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사회적으로 말하는 똑바르게 옳바르게가 아닌 내 삶에 내가 들어있는 삶을 살고 그러한 나의 삶에 대해 궁금해 한다면 후회보다는 가장 잘 이야기 해 줄 수 있게.

하루하루가 내가 바라던 로망으로 잘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하다고.

아빠와 너 덕분에.

엄마 일 덕분에.

그리고 엄마의 존재 덕분에.

 공감  
아기의 놀라운 세포 재생 능력

온도와 습도에 예민하다는 태열이 우리아기에게 생겼다.

후천성 아토피가 생긴 내 입장에선 태열이 한달 후에 아토피로 변할 수 있다는 요상한 인터넷 정보들에 불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조급한 마음에 여기저기 들른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은 하나같이 태연하게 

‘시원하게 해주시고요…, 이렇게 농이 얼굴에 다 뒤엎으면 약 처방해 드릴게요’

‘어짜피 나와야 할 농들이라 약을 바르면 들어가겠지만 또 나올거에요.’라는데…

“여기서 더 뒤덮는다고??? 발라 봤자라고???”

신생아는 간지럽거나 아픔을 잘 모른다고 한다.

보는 내가 간지럽고 안쓰럽고 뭔가 빨리 수를 써야 하지 않을까 불안, 초조…

어느 날은 좋아진 것 같고 또 다시 똑같아 보이고.. 원…

불안해서(주위 어르신들은 그들의 경험을 빗대어 불안감을 더욱 증가시킨다.) 억지로 약을 처방받아 두곤 하루하루 끊없는 인내를 발휘하며.. 차마 바르진 않았다. 

그리고 거의 한달 후, 무슨 요술처럼 갑자기 깨끗해진다.

물론 그 후로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지만 그 기간도 지나면 깨끗해진다. (case by case)

농이 짙어지면 모유를 발아주어도 호전된다. 아이에게 모유는 만병통치약인 것 같다.

사실.. 나도 아토피지만 심한 편이 아니기에 딱히 약을 바르거나 해오진 않았다.

잠도 부족하고 피로도 쌓이고 하니 3개월 이상 같은 작은 부위가 계속 건선이다. 혹시나 해서 아주 미량 3일 정도 아기가 처방 받은 약을 발라 보았다.

맙소사 3개월 끌던 것이 3일만에 호전되었다. 이걸 발랐으면 정말 큰일일 뻔했다. 하지만 그 부위는 조금만 피곤해도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아기는 태어나면서 오직 엄마만 있으면 100일까지는 무사히 살 수 있는 힘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자기 먹을 것은 갖고 태어난다’는 말이 이 말이구나 싶다.

그렇게 아가는 내가 만든 두려움에 시간을 두고 견디는 법을 배우게 했다.

 공감  
자연출산 그 후

나의 출산에서의 경험들을 기록한다.

출산 전 생각해 보지 않았던 가장 중요한 부분

가장 중요한

아기와 산모의 목숨이 위험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간과했다.

내가 느낀 자연출산의 장단점

장점

# 전용 조산사와 연락이 가능하므로 처음 겪는 아주 불안한 마음과 상황에 대처가 매우 빠르다.

# 매여있지 않고 스스로 움직일 수 있고 음악을 틀어 두거나 초를 켜 두거나 욕조에 들어가거나 하는 등의 행위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 임산부들이 말한 3대 굴욕이라는 것은 왜 굴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이 3가지는 나의 경험상 행하지 않아도 아이를 낳는 데는 무리가 없다고 생각이 든다. (의료진들의 편의상이라 말하는 이들의 말에 동의한다.)

단점

* 전용 조산사와 호흡이 맞지 않을 경우, 출산에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내가 가장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둘라(남편)와 두려움을 이겨내게 해 줄 수 있는(나의 성향을 잘 아는) 조산사가 출산당일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던 것 같다.

* 나의 판단이 우선시 되기 때문에 무지한 경우, 무지한 선택에 대한 위험한 책임이 따른다.

앞으로 같은 상황이 반복이 된다면 나는,

어떤 출산 방법을 택하든,

1. 아기에게 문제가 생길 경우(산모에게 문제가 생길 경우), 모든 응급처치와 진료가 바로 가능한 시설이 되어 있는 곳인지를 알아 볼 것 같다.

2. 자궁이 6cm가 열린 후에도 양수가 터지지 않았다면 태변의 위험이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인위적으로 터트리는 것을 고려할 것 같다.

3. 최소 3개월 전에 전담 조산사, 의사와 서로 소통과 호흡이 좋은지 체크하고, 출산 당일 어떤 방법으로 출산이 되는지 꼼꼼히 살펴볼 것 같다. (특히나, 초산일 경우 경험 해본 적이 없기에 더욱)

4. 나의 출산방법으로 출산을 한 경험자들이 진료를 도와주는 병원(센터)을 선택할 것 같다.

결과적으로, 온전히 임산부가 겪어야할 고통이기에 임산부가 가장 원하는 방식의 출산을 선택하는 것이 최우선시 되어야 하며, 그 후에도 수유나 산후 조리 및 육아에 대하여 산모가 가장 마음이 편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