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유와 치료

임산부가 아픔이나 고통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과하게 되면 약은 처방되지만, 가급적이면 어떤 증세 있을 때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참아보라고 권유한다.

내가 겪었던 여러 증상과 치료에 대해 기록해 보면,

철분약

철분약을 먹게 되면 철분약의 종류와 사람에 따라 두드러기 및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게 되기도 한다.

나의 경우, 임신 전  빈혈수치가 7.2~5정도인 나는 엽산 복용(6개월)으로 8 정도로 올랐고, 여전히 산전검사에서 빈혈수치는 비정상으로 분류되었다. 15주부터 보건소에서 받은 빈혈약을 2알씩 먹고 두드러기 한달(물을 많이 마시고 수분크림을 15분에 한번씩 두드러기 부위에 발라 주었다.) 막달 검사에서는 12.5로 정상 수치로 올랐다. 보통 정상 수치를 갖는 임산부들도 막달엔 수치가 떨어진다고 하며 나를 진료했던 의사들은 신기해 했다.

내가 철분약을 먹었던 방법으로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공복에 오렌지 주스 한 컵과 철분약2알 + 임산부용 비타민 2알 (내가 복용한 철분약은 다른 효과가 없는 오직 철분제이기에 엽산 및 필요한 비타민제를 함께 복용하였다. – 의사와 진료 상담 후 철분약 처방 받을 것)

*  철분약 복용 시 2시간 전후로 유제품이나 카페인이 든 식품은 자제 하는 것이 좋다. 흡수율이 더디거나 100% 흡수를 방해하는 것이 그 이유라 한다. 

수포

알 수 없는 수포들이 손가락에 조금씩 나다 사라지다 반복

간지럽지만 긁지 않으면, 보이는 수포로 끝을 맺을 수 있다. (특별한 처방법 없음)

피부병에 있어서 긁는 것은 환상이라 생각해 보면 조금 더 참아 볼만 한 것 같다.

소양증세가 있어 괴롭긴 하지만 주물러 준다던가 차가운 것을 대주면 열이 가라 앉고, 열이 나기 때문에 가려운 부분이 건조해 지므로 수분 보습 및 보충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어 준 것 같다.

요가+ 유산소 운동 (약 2시간 30분~3시간 30분/ 하루)

골반을 열어 주고 기분전화에 도움을 주는 운동으로 가급적이면 25~6주 넘은 후로(아직은 주수대로 운영을 하는 요가 학원이 없기 때문에 일찍 등록을 할 경우 제약되는 동작이 많다.) 꾸준히 유산소 운동과 겸비해 주는 것이 좋은 것 같다.

 -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이러한 운동은 막달까지 몸을 덜 붓게 만들어 주었던 것 같다. 

구토 후 코피

8개월에 갑작스러운 입덧이 발생했다.

다행히 금방 끝이 났지만 구토를 하면서 동시에 코피가 나는 경우도 발생한다.

내가 놀라는 것을 제외하곤 아이나 나에게 큰 이상이 생기지 않는 것이니 좀 쉬면 좋아질 수 있다.

*아직은(?) 자가 치료를 할 수 있는 나의 건강상태에 감사함을 갖게 되었고, 진정 훌륭한 명의가 내 안의 나라는 말에 공감할 수 있는 시기였다. 참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내 몸을 잘 들여다 보거나 내 생활을 잘 들여다 보면 그 안에 고쳐볼 여지들이 곳곳에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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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출산

자연출산과 자연분만이 같은 뜻을 지닌 의미인지 알았다.

처음 나의 접근은 자연분만의 단점이 먼저 보였으며, 읽은 책, 정보, 다큐, 지인들의 경험, 다음과 같은 수많은 형용사: 옥시토신 샤워를 경험하는, 황홀한, 가장 자연스러운, 의지적인, 의료진 개입이 배제되거나 최소화하는 등의 말들로 나를 현혹시키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나의 최종 선택은 자연출산이다.

제왕절개, 자연분만, 자연출산

이 모두 어느 것이 더 좋고 어느 것이 덜 좋고는 없는 것 같다.

단지 내 경운, 당연히 의례적인 것과 같은 출산에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준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다양한 여건이(아기의 상태나 나의 상태, 남편의 지지 및 의견 수렴 등) 지금까지 잘 따라주어 선택한 것을 행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조금 더 조용히, 적극적으로 아이를 기다리고 있다.

지금에서 자연출산에 대한 나의 생각은

1. 자신의 의지가 뚜렷해야 순조로운

2. 남편이 함께해야 더 많은 것을 습득할 수 있는 (남편이 자신의 스케줄을 가정에 맞추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출산일이 가까워 질수록 부부 사이에 갈등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3. 적극적인 운동과 식이조절이 가능한 사람이 더 받아들이기 쉬운 출산방법이 아닌가 하는

4. 출산비용에 대해 대책이 있거나 소요되는 경비와 시간에 대해 너그러운 (종종 분만을 하거나 모유수유를 해서 ‘돈 모았다. 돈 벌었다.’ 하는 산모들이 많다. 그런 경우라면 이 출산방법을 택해서 후회하는 일이 더 많아질 것 같다. 개인적인 가치나 비교우위 문제니까…)

5. 스스로 출산 전후의 학습이 이루어져야 하기에, 남편이나 아내는 어느 정도 의학적인 지식이 갖춰지게 된다.

이 모든 것이 필요조건이었다면, 처음에 더 많은 고민을 해봤을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조금씩 고쳐가며, 오늘이 왔고 당일 아이를 만나는 그 하루보다 그 하루를 위해 10개월 가량 매일매일 급하진 않지만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나의 의지와 나와 함께 같은 시간을 보낸 남편에게 새삼… 놀랍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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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인생 그리고 연금술사

         

“끌림”에 대한 영감을 가급적이면 이끄는 대로 따라가려고 둔다.

여러서부터 학습 되어진 독서의 습관 중 소설책과 만화책은 도움이 되지 못하는 책으로 강요 받아왔다. 그것에 대한 큰 거부가 없어서였는지 자유로워진 지금조차도 그렇게 인식해왔었다.

상대적으로 나에게 쓸 시간이 많아진 요즘, 스스로 묶어놓은 많은 관습과 꽉 조이고 있던 것들로부터 더 많은 자유를 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빠져드는 것에 두려움을 갖고 절제를 하는 것이 미덕이라 생각했지만 반면 자유에는 더 많은 절제가 공존해야 가능하다는 것을 느끼고나를 시험해 보고 싶은 궁금증도 들었다.

그래서 끌림에 의해 읽게 된 두 권의 책은 자극적인 여러 계발서나 관리서 혹은 고서들보다 더 많은 생각을 만들게 했다.

술술 잘 읽힌다기 보다 등장인물에 대한 다각적인 생각을 하게 하는 것에 책 읽는 즐거움을 주었고, 그들이 느끼는 각 감정에 나의 감정도 대입해보아 나라면? 이란 생각 때문에 한 장의 책장을 두고 하루를 생각해 본적도 있었던 것 같다.

어쩌면 나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을 어느 정도는 터득했을지도 모른다.

이대로 매일매일 그렇게 살아가도 될 것도 같다. 하지만 나의 삶에 대한 욕구는 안전함과 남들의 시선보단 나의 만족과 함께 누리는 것들에 대해 더 많은 끌림이 든다. 내 주머니에 금은보화가 가득하고, 내 집이 세계에서 제일 좋고, 화수분 같은 인맥이 있다 하더라고 나는 빈곤함을 느낄 것 같다. 물론 이러한 것들을 즐기는 것도 굉장히 재미난 삶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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