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출산 그 후

나의 출산에서의 경험들을 기록한다.

출산 전 생각해 보지 않았던 가장 중요한 부분

가장 중요한

아기와 산모의 목숨이 위험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간과했다.

내가 느낀 자연출산의 장단점

장점

# 전용 조산사와 연락이 가능하므로 처음 겪는 아주 불안한 마음과 상황에 대처가 매우 빠르다.

# 매여있지 않고 스스로 움직일 수 있고 음악을 틀어 두거나 초를 켜 두거나 욕조에 들어가거나 하는 등의 행위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 임산부들이 말한 3대 굴욕이라는 것은 왜 굴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이 3가지는 나의 경험상 행하지 않아도 아이를 낳는 데는 무리가 없다고 생각이 든다. (의료진들의 편의상이라 말하는 이들의 말에 동의한다.)

단점

* 전용 조산사와 호흡이 맞지 않을 경우, 출산에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내가 가장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둘라(남편)와 두려움을 이겨내게 해 줄 수 있는(나의 성향을 잘 아는) 조산사가 출산당일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던 것 같다.

* 나의 판단이 우선시 되기 때문에 무지한 경우, 무지한 선택에 대한 위험한 책임이 따른다.

앞으로 같은 상황이 반복이 된다면 나는,

어떤 출산 방법을 택하든,

1. 아기에게 문제가 생길 경우(산모에게 문제가 생길 경우), 모든 응급처치와 진료가 바로 가능한 시설이 되어 있는 곳인지를 알아 볼 것 같다.

2. 자궁이 6cm가 열린 후에도 양수가 터지지 않았다면 태변의 위험이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인위적으로 터트리는 것을 고려할 것 같다.

3. 최소 3개월 전에 전담 조산사, 의사와 서로 소통과 호흡이 좋은지 체크하고, 출산 당일 어떤 방법으로 출산이 되는지 꼼꼼히 살펴볼 것 같다. (특히나, 초산일 경우 경험 해본 적이 없기에 더욱)

4. 나의 출산방법으로 출산을 한 경험자들이 진료를 도와주는 병원(센터)을 선택할 것 같다.

결과적으로, 온전히 임산부가 겪어야할 고통이기에 임산부가 가장 원하는 방식의 출산을 선택하는 것이 최우선시 되어야 하며, 그 후에도 수유나 산후 조리 및 육아에 대하여 산모가 가장 마음이 편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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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치유와 치료

임산부가 아픔이나 고통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과하게 되면 약은 처방되지만, 가급적이면 어떤 증세 있을 때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참아보라고 권유한다.

내가 겪었던 여러 증상과 치료에 대해 기록해 보면,

철분약

철분약을 먹게 되면 철분약의 종류와 사람에 따라 두드러기 및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게 되기도 한다.

나의 경우, 임신 전  빈혈수치가 7.2~5정도인 나는 엽산 복용(6개월)으로 8 정도로 올랐고, 여전히 산전검사에서 빈혈수치는 비정상으로 분류되었다. 15주부터 보건소에서 받은 빈혈약을 2알씩 먹고 두드러기 한달(물을 많이 마시고 수분크림을 15분에 한번씩 두드러기 부위에 발라 주었다.) 막달 검사에서는 12.5로 정상 수치로 올랐다. 보통 정상 수치를 갖는 임산부들도 막달엔 수치가 떨어진다고 하며 나를 진료했던 의사들은 신기해 했다.

내가 철분약을 먹었던 방법으로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공복에 오렌지 주스 한 컵과 철분약2알 + 임산부용 비타민 2알 (내가 복용한 철분약은 다른 효과가 없는 오직 철분제이기에 엽산 및 필요한 비타민제를 함께 복용하였다. – 의사와 진료 상담 후 철분약 처방 받을 것)

*  철분약 복용 시 2시간 전후로 유제품이나 카페인이 든 식품은 자제 하는 것이 좋다. 흡수율이 더디거나 100% 흡수를 방해하는 것이 그 이유라 한다. 

수포

알 수 없는 수포들이 손가락에 조금씩 나다 사라지다 반복

간지럽지만 긁지 않으면, 보이는 수포로 끝을 맺을 수 있다. (특별한 처방법 없음)

피부병에 있어서 긁는 것은 환상이라 생각해 보면 조금 더 참아 볼만 한 것 같다.

소양증세가 있어 괴롭긴 하지만 주물러 준다던가 차가운 것을 대주면 열이 가라 앉고, 열이 나기 때문에 가려운 부분이 건조해 지므로 수분 보습 및 보충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어 준 것 같다.

요가+ 유산소 운동 (약 2시간 30분~3시간 30분/ 하루)

골반을 열어 주고 기분전화에 도움을 주는 운동으로 가급적이면 25~6주 넘은 후로(아직은 주수대로 운영을 하는 요가 학원이 없기 때문에 일찍 등록을 할 경우 제약되는 동작이 많다.) 꾸준히 유산소 운동과 겸비해 주는 것이 좋은 것 같다.

 -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이러한 운동은 막달까지 몸을 덜 붓게 만들어 주었던 것 같다. 

구토 후 코피

8개월에 갑작스러운 입덧이 발생했다.

다행히 금방 끝이 났지만 구토를 하면서 동시에 코피가 나는 경우도 발생한다.

내가 놀라는 것을 제외하곤 아이나 나에게 큰 이상이 생기지 않는 것이니 좀 쉬면 좋아질 수 있다.

*아직은(?) 자가 치료를 할 수 있는 나의 건강상태에 감사함을 갖게 되었고, 진정 훌륭한 명의가 내 안의 나라는 말에 공감할 수 있는 시기였다. 참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내 몸을 잘 들여다 보거나 내 생활을 잘 들여다 보면 그 안에 고쳐볼 여지들이 곳곳에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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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출산

자연출산과 자연분만이 같은 뜻을 지닌 의미인지 알았다.

처음 나의 접근은 자연분만의 단점이 먼저 보였으며, 읽은 책, 정보, 다큐, 지인들의 경험, 다음과 같은 수많은 형용사: 옥시토신 샤워를 경험하는, 황홀한, 가장 자연스러운, 의지적인, 의료진 개입이 배제되거나 최소화하는 등의 말들로 나를 현혹시키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나의 최종 선택은 자연출산이다.

제왕절개, 자연분만, 자연출산

이 모두 어느 것이 더 좋고 어느 것이 덜 좋고는 없는 것 같다.

단지 내 경운, 당연히 의례적인 것과 같은 출산에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준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다양한 여건이(아기의 상태나 나의 상태, 남편의 지지 및 의견 수렴 등) 지금까지 잘 따라주어 선택한 것을 행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조금 더 조용히, 적극적으로 아이를 기다리고 있다.

지금에서 자연출산에 대한 나의 생각은

1. 자신의 의지가 뚜렷해야 순조로운

2. 남편이 함께해야 더 많은 것을 습득할 수 있는 (남편이 자신의 스케줄을 가정에 맞추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출산일이 가까워 질수록 부부 사이에 갈등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3. 적극적인 운동과 식이조절이 가능한 사람이 더 받아들이기 쉬운 출산방법이 아닌가 하는

4. 출산비용에 대해 대책이 있거나 소요되는 경비와 시간에 대해 너그러운 (종종 분만을 하거나 모유수유를 해서 ‘돈 모았다. 돈 벌었다.’ 하는 산모들이 많다. 그런 경우라면 이 출산방법을 택해서 후회하는 일이 더 많아질 것 같다. 개인적인 가치나 비교우위 문제니까…)

5. 스스로 출산 전후의 학습이 이루어져야 하기에, 남편이나 아내는 어느 정도 의학적인 지식이 갖춰지게 된다.

이 모든 것이 필요조건이었다면, 처음에 더 많은 고민을 해봤을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조금씩 고쳐가며, 오늘이 왔고 당일 아이를 만나는 그 하루보다 그 하루를 위해 10개월 가량 매일매일 급하진 않지만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나의 의지와 나와 함께 같은 시간을 보낸 남편에게 새삼… 놀랍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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